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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홈런 2개’ 커쇼, 마지막 시범경기 5⅔이닝 5실점
입력 2014-03-16 13:16  | 수정 2014-03-16 13:20
커쇼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2014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전 등판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점검을 마쳤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커쇼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선발로 출발해 5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커쇼는 오는 22일 호주 시드니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다. 류현진은 23일 두 번째 경기에 등판한다.
커쇼는 마지막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를 하지는 못했다. 개막전을 앞두고 25타자를 상대한 커쇼는 홈런 2개를 내줬고 또한 아웃을 잡은 타구 중에도 잘 맞은 라인 드라이브가 많았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아담 이튼은 중견수 쪽에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페더슨은 점프해서 공을 잡으려 했지만 투구를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흘렀다. 그 사이 이튼은 인사인드 더 파크 홈런을 만들어냈다. 커쇼는 이어 마커스 세미엔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허용했다. 에비세일 가르시아는 1사 3루에서 우익수 쪽에 안타를 쳐내 1타점을 올렸다. 커쇼는 아담 던을 중견수 플라이, 다이안 비사이에도를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 알렉셀 라미레즈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커쇼는 맷 데이빗슨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타일러 플라워스를 상대로 2루쪽 땅볼을 솎아내며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3회 선두 타자 이튼은 3볼1스트라이크에서 기습 번트 안타를 시도했지만 투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로 아웃당했다. 이어 세미엔이 3루 땅볼이 물러났고 호세 아브레유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각도 큰 커브에 배트를 내지도 못하고 삼진 아웃당했다.
4회 커쇼는 선두 타자 에비세일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떨어지는 바깥쪽 변화구로 상대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커쇼는 비사이에도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 라미레즈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커쇼는 5회 데이빗선에게 날카로운 우익수 쪽 타구를 허용했지만 야시엘 푸이그가 이를 잡아냈다. 이어 플라워스를 3루 땅볼, 이튼을 탈삼진으로 잡아냈다.
커쇼는 6회 세미엔에게 깊숙한 유격수 땅볼을 허용, 접전 끝에 내야 안타를 내줬다. 이어 아브레유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가르시아는 무사 1,2루에서 커쇼가 던진 바깥쪽 변화구를 밀어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커쇼는 2아웃 이후 라미레즈에게 안타를 내줬고, 결국 제이미 라이트와 교체됐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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