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장례식 중 `부활`한 70대男, 2주만에…`헉`
입력 2014-03-16 09:45 

장례식을 치르던 중 '부활'한 미국 남성이 13일(현지시각) 심장 질환으로 결국 2주만에 사망했다.
미국 미시시피주에 거주하는 월터 윌리엄스(78)가 이날 오전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윌리엄스의 조카 에디 헤스터는 한 매체 인터뷰에서 "이제는 그가 진짜 떠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윌리엄스는 자택에서 숨을 거둔 상태로 발견돼 덱스터 하워드 검사관에 의해 사망판정을 받았다. 고인은 이후 일반 장례 절차를 밟아 시신 보관용 비닐에 담겨 장의사 바이런 포터에게 옮겨졌고 이튿날 염습을 진행했다.
그러나 포터는 염습을 준비하던 중 시신의 다리가 움직이는 기묘한 현상을 포착했다. 그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사망한 상태가 아니었다"며 "당연히 장례 절차를 중단했다"고 회상했다.

카운티 검사관은 "고인의 맥박이 잡히지 않아 사망선고를 내렸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고인의 상태를 설명했다.
유족들은 "주께서 기도에 응답해 기적의 선물로 은총을 내려줬다"며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윌리엄스의 제2의 삶은 그리 길지 않았다. 사망 판정 철회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심장 치료를 받던 그가 결국 2주만에 사망한 것. 하워드 검사관은 이날 윌리엄스의 두번째 사망 선고를 내렸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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