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노담화 계승' 아베 발언…한일 정상회담 이어지나
입력 2014-03-16 08:40  | 수정 2014-03-16 10:39
【 앵커멘트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고노담화를 계승하겠다고 밝히면서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아베 발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한·일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지난 14일)
- "아베 내각은 고노담화 수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고노담화는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전 관방장관의 담화로, 그동안 일본 보수 세력은 이를 수정하거나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고노담화를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면서, 한·일 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취임 후 처음으로 아베 총리 발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어제)
-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담화와 고노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다음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한·일 방문을 앞두고, 양국의 관계 개선을 압박해온 미국도 정상회담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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