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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화끈한 슈팅, 공격서 ‘힘’ 보탰다
입력 2014-03-16 02:18  | 수정 2014-03-16 02:20
기성용이 3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그러나 활발한 공격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기성용이 화끈한 슈팅으로 팀의 강등권 싸움에 힘을 보탰다.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기성용은 활발한 공격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선덜랜드는 16일 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타인위어주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겨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선덜랜드는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분투했다. 플레처와 보리니, 2명의 공격수를 내세우며 매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중원에 배치된 기성용과 라르손, 수비형 미드필더 브리드컷까지 모두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선덜랜드는 전반에만 슈팅 숫자에서 12-2로 앞서며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기성용도 선덜랜드 공격에 한몫을 담당했다. 문전 앞까지 돌진하는가 하면, 때로는 측면으로 돌아 들어가며 폭넓은 활동량을 보였다. 기성용은 후방에서 패스의 줄기를 잡아주다가도 간간이 돌파와 슈팅을 시도했다.
기성용은 전반 3차례의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9분 보리니와 패스를 주고받고, 좌측면으로 쇄도해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공은 반대편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14분에도 먼 거리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끝까지 힘이 실린 묵직한 슈팅이었다. 30분 프리킥 찬스에서는 라르손의 크로스가 헤딩 경합 중 흘러나왔고, 기성용은 완벽한 오픈 찬스를 맞았다. 곧바로 때린 슈팅은 크게 벗어났지만, 오른발 발등에 제대로 맞아 꽤 위협적이었다. 기성용은 아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후반에도 선덜랜드는 알티도어와 가드너를 투입하며 공격을 계속 주도했으나 크리스탈 팰리스도 제롬과 게디우라를 투입하며 맞불을 놓았다. 거친 반칙(양 팀 모두 4차례 경고)도 많이 나왔다.
후반 7분을 남기고 기성용은 송곳 같은 패스로 보리니에게 결정적인 슈팅찬스를 열어줬지만,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후반 중반까지 공세를 퍼부었던 선덜랜드지만, 결국 이날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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