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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ML 시범경기] 텍사스 ‘정예 타선’, 추신수만 빛났다
입력 2014-03-14 13:27  | 수정 2014-03-14 13:53
텍사스 레인저스가 정예 타선을 가동했지만, 추신수만 빛났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정예 타순을 내세웠지만, 추신수만 빛났다.
텍사스는 1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텍사스에게 의미 있는 경기였다. 그동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외야수 알렉스 리오스와 포수 지오바니 소토가 라인업에 합류, 개막전 라인업의 틀이 갖춰진 것. 사랑니 발치로 결장한 주릭슨 프로파가 2루 자리에 들어오고 팔 통증에 시달리는 지명타자 추신수가 좌익수 미치 모어랜드와 자리를 맞바꾸면 론 워싱턴 감독이 제시한 개막전 타순이 완성된다.
그러나 텍사스 타선은 상대 선발 라이언 보겔송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지난겨울 옵션이 거부당하는 굴욕을 맛본 보겔송은 이날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했다.
그 1점은 추신수가 뺏은 점수였다. 추신수는 팀이 0-1로 뒤진 3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1-1 균형을 맞췄다.
그 사이 샌프란시스코는 4회 앤드류 수삭의 홈런, 5회 수삭의 안타와 브랜든 힉스의 밀어내기 볼넷 등을 묶어 4-1로 달아났다.
라이언 보겔송은 5이닝 1실점 호투로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사진= MK스포츠 DB
패색이 짙던 텍사스를 구한 것은 교체 선수들이었다. 7회 2사 1, 2루에서 엔겔 벨트레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8회 1사 2, 3루에서 케빈 쿠즈마노프의 중전 안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9회 추가 득점에 실패,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네프탈리 펠리즈, 샌프란시스코는 제이크 더닝이 나와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 랜스 린은 앞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뺏어내는 괴력 투구를 선보였다. 팀은 11-0으로 크게 이겼다. 볼티모어는 선발 버드 노리스가 1 2/3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부진하며 0-6으로 졌다.
LA엔젤스의 마이크 트라웃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르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팀은 8-6으로 승리했다. 시애틀의 로빈슨 카노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 ML 시범경기 결과(3월 14일)
캑터스리그: 신시내티 8-2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4–4 텍사스
화이트삭스 6-8 엔젤스
캔자스시티 6-12 클리블랜드
밀워키 8-0 샌디에이고
시애틀 6-3 애리조나
그레이프푸르트리그: 애틀란타 0-11 세인트루이스
볼티모어 0-6 양키스
보스턴 4-3 미네소타
휴스턴 7-5 토론토
마이애미 4-2 디트로이트
메츠 7-5 워싱턴
양키스 2-6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1-4 템파베이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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