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中 금융사기조직 국내 인출책 일당 검거
입력 2014-03-12 15:42 

서울 성북경찰서는 중국 금융사기 조직의 지시를 받아 현금을 인출해 전달한 혐의로 김 모씨(26) 등 5명을 구속하고 박 모씨(21)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산초파'와 '정훈이파' 소속인 이들 일당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주로 대전 일대에서 활동하며 남의 명의로 된 통장을 이용, 사기 피해자들이 입금한 돈을 인출해 중국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모바일메신저로 중국 조직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움직였으며, 인출액의 약 10%를 수수료로 챙겼다. 확인된 중국 송금액은 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회원가입 절차가 필요 없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통장을 매입한다는 글을 올려 한 사람당 15만∼20만원을 건네고 명의를 빌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 일당의 여죄를 캐는 한편 도피 중인 중국 조직원들을 추적할 방침이다.
[원요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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