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800년 전 편지, 1800년만에 눈뜬 '폴리온의 편지'
입력 2014-03-12 12:59  | 수정 2014-03-12 13:26
1800년 전 편지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800년 전 편지'

1800년 전 편지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라이스대학교 그랜트 애덤슨 박사 연구팀은 1800년 전에 작성된 편지를 적외선 기기 및 첨단 장비를 이용해 복원 및 판독했습니다.

그리스어로 작성된 '1800년 전 편지'는 100여 년 전 한 고고학자가 이집트의 텝투니스의 한 사원에서 발견했으며 작성자는 아우레리우스 폴리온이라는 군인으로 유럽에서 로마 군단 소속이었던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그는 고향에서 빵을 팔아 생계를 잇는 어머니와 여동생 남동생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가족들이 모두 몸 건강하길 바란며 이를 위해 매일 신께 기도하고 있다"면서 "편지를 보내는 것을 멈추지는 않겠지만 너무 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애덤슨 박사는 "가족에게 총 6통의 편지를 쓴 이 군인의 가족이 편지에 답장을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편지 내용과 발견 장소 등을 보아 가족이 편지를 받은 것만은 확실하다"고 전하며 "그는 로마인들이 이집트를 지배했을 당시 생존한 사람이며 가난 때문에 음식과 돈을 벌려 군에 지원입대 한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1800년 전 편지'는 최근 미국 파피루스 학자 협회의 간행지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1800년 전 편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800년 전 편지 복원기술 대단하다" "1800년 전 편지 폴리온 불쌍하다" "1800년 전 편지 안타깝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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