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학기 교복 단돈 천원에 구입하세요"
입력 2014-03-11 15:13 

서울 동작구가 새학기 교복을 1000원에 판매한다.
종전까지 시내 자치구별로 개학 시즌을 전후해 한시적(2~3일)으로 교복 나눔장터가 운영된 적은 있지만 상설매장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작구는 오는 12일부터 교복을 구매하거나 교환, 기증할 수 있는 '교복 나눔장터 상설매장'을 동작자원봉사센터 1층에서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상설매장에는 구내 학교 교복 5000여벌이 준비됐다. 교복 재킷이나 코트는 2000원, 셔츠.조끼.바지.치마는 각각 1000원에 판매한다. 체육복, 넥타이, 참고서 등은 500원에 살 수 있다. 다만 1인당 교복 상하의 한벌 혹은 품목당 한벌만 구입이 가능하다.

동작구 상설매장은 기본적으로 '무인판매점'으로 운영된다. 원하는 교복을 고른 주민은 매장안에 비치된 '양심함'에 돈을 넣으면 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곳에서는 교복 교환과 기증도 가능하다. 교환을 원하는 교복을 가져오면 매장에 있는 교복과 맞교환을 할 수 있다. 교복 정리는 동작구 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가 맡는다.
동작구 관계자는 "치솟는 교복값에 상설 교복매장을 운영해달라는 주민 의견이 많아 무인 판매점을 운영한다"며 "종전 일회성 교복 나눔장터가 끝난 후 남는 교복은 다음해까지 남겨둬야 하는 재고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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