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대의 증가율을 기록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던 관광 불편신고가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2013년 관광 불편신고 종합분석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신고 건수는 총 881건을 기록해 897건이었던 전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추세에 따라 범정부적으로 관광 수용태세를 개선하는 데 주력해온 점이 불편신고 감세로 이어졌다"며 "지난해 출범한 관광경찰대가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현장에서 즉시 해결한 것도 큰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불편신고의 국적별 접수 현황을 보면 중화권(48.2%), 일본(27.0%), 아시아·오세아니아(5.6%), 미주(3.5%) 순이었습니다.
특히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들의 입국 증가율이 40.8%나 되지만, 불편신고 건수는 약 30% 정도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불편신고 내용을 살펴보면, 탁송지연, 내용오류 등 '쇼핑' 관련 불편사항이 328건(37.2%)으로 가장 많았고, 부당요금 징수 및 미터기 사용거부 등 '택시' 관련이 149건(16.9%), '여행사' 관련 불편사항이 80건(9.1%)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해완 기자 / paras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