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예비군 훈련 잘 받으면 먼저 '집으로'
입력 2014-03-10 20:00  | 수정 2014-03-10 21:39
【 앵커멘트 】
'누구든지 예비군복만 입으면 삐딱해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유독 예비군 훈련을 시간낭비로 여기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런데 올해부터는 예비군 훈련이 확 달라져서, 훈련 태도와 성적이 우수하면 일찍 마치고 먼저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레이저빔을 이용해 실전처럼 훈련할 수 있는 최신 마일즈 장비를 착용한 예비군들의 눈빛은 사뭇 비장합니다.

재빠른 사격으로 적군을 쓰러뜨리고,

장비를 통해 총을 맞았는지를 그 자리에서 확인합니다.

▶ 인터뷰 : 정경원 / 예비군 6년차
- "마일즈 최첨단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좀 더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효과가 있는 것 같고, 진지하게 훈련에 임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지하철역에서 쏟아져 나오는 적군과 총격전을 벌입니다.

비디오 게임처럼 재미있지만, 놀이가 아닌 훈련이라는 생각에 한 발 한 발 더 집중합니다.


▶ 인터뷰 : 허운호 / 예비군 훈련대장
-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예비군들의 높은 호응과 능동적인 훈련 참여를 통해 정예 예비군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성과 위주 측정식 합격제를 도입해 성적이 좋은 예비군은 일찍 귀가시키는 등 훈련 운영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훈련에 앞서 사전 평가를 통과하면 훈련 대신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또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휴일 예비군 훈련 시행 지역도 추가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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