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객기 실종] 중국순교자여단이 테러 배후?
입력 2014-03-10 20:00  | 수정 2014-03-10 21:05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이번 항공기 사건과 관련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중국 순교자여단의 테러가 사실일까요?
계속해서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신을 중국순교자여단의 지도자라는 사람이 보낸 편지입니다.

"이번 사건은 우리를 잔혹하게 박해한 말레이시아 정부와 위구르족을 진압한 중국 당국에 대한 보복"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만약 중국순교자 여단의 주장대로 자신들이 테러를 저질렀다면, 지난 1일 17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중국 쿤밍 역 테러 사건에서 범인 8명이 중국 당국에 의해 사살당한 데 대한 보복이란 해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 단체는 중국이 위구르인 1명을 살해하면 우리는 중국인 100명을 살해할 것이라고 메일을 통해 경고했습니다.

베이징으로 향하던 실종 여객기의 탑승객 중 153명이 중국인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경고와 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범행수법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위구르 단체가 통상적으로 쓰는 단어 대신 다른 명칭을 쓴 점 등을 들어 문제 단체의 존재 여부와 법행 주장에 대해 중국 언론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중국순교자여단은 지금까지 근거지가 어디인지, 지도자가 누구인지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중국 정부도 아직은 "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건을 테러 공격 사건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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