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 노년 여성 빈곤율, 47%로 OECD 국가 중 1위
입력 2014-03-10 18:22 

한국 노년 여성의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알리안츠그룹에 따르면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노년 여성들의 빈곤 리스크'를 조사한 결과 65세 이상 한국 여성들의 빈곤율은 47.2%로 OECD 30개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이는 65세 이상 한국 여성의 47.2%가 중위 가계 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음을 뜻한다.
중위 가계 소득은 총 가구 중 소득순으로 순위를 매긴 후 가운데를 차지한 가구의 소득을 의미한다.

한국 여성 다음으로 빈곤율은 아일랜드(35.3%), 호주(28.9%), 미국(26.8%) 순이었다.
알리안츠그룹은 이번 연구를 통해 결혼 감소와 이혼 증가, 그리고 평균수명 연장 등이 노년기 여성들의 빈곤을 야기하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경우 1970년 1000명 중 0.4건이었던 이혼 건수가 2010년 1000명 중 2.6건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
또한 UN이 발표한 '2010 세계 인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성들의 평균수명은 83세를 웃돌았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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