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국發 악재로 코스피 `주르륵`
입력 2014-03-10 17:42  | 수정 2014-03-10 19:33
코스피가 중국과 우크라이나 글로벌 2대 악재에 1% 넘게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대한 불안감에 이어 지난 8일 중국 수출입 지표까지 부진하게 나오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결과다.
전문가들은 13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 중국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지표 발표, 18일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를 전후해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여러 대외 악재 속에 전 거래일 대비 20.26포인트(1.03%) 하락한 1954.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락 폭은 일별 하락 폭 기준으로 최근 1개월래 최대치에 해당한다. 기관의 공격적인 순매도가 지수 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은 3008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752억원과 333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01% 하락한 1만5120.14, 대만 자취엔지수도 0.56% 하락한 8665.24로 각각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6% 하락한 1999.07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중국 수출지표가 악화되면서 중국 경기에 대한 염려가 기관과 외국인 수급을 악화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지난 8일 2월 중국 수출 증가율이 -18.1%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7.5%)와 전월치(10.6%)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최재원 기자 /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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