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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신붓감 여교사, 북한서 최악의 배우자…왜?
입력 2014-03-10 16:37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
우리나라에소 신붓감 1순위로 꼽히는 여교사가 북한에서는 ‘최악의 신붓감으로 알려져 화제다.
10일 밤 방송되는 MBN ‘황금알-북한의 소문과 진실 2편에서는 탈북 여성 박사와 탈북 외과 의사, 전 북한군 여장교, 탈북 영화감독 등 10명의 북한 전문가들이 출연해 북한의 결혼과 이혼 풍속 및 최고·최악의 신랑·신붓감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이들은 북한 최고의 신붓감은 남편 말에 순종하는 여성”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교원)과 제대한 여성군인을 뜻하는 ‘제쌈이 역시 출신 성분이 좋을 뿐 인기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을 사사건건 가르치려 들까 봐 낙제점을 받아, 며느릿감으로 안 받아들이는 편”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즉, 북한은 여성 당원이 적은 편이라 노동당 당원인 여성은 더욱 부담스러워한다는 것.
또한 북한 최고의 대학인 ‘김일성종합대학까지 나온 유수한 인재의 남성이라 해도 손쉽게 노동당 당원이 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비록 우수한 인재라 해도 갖가지 조건을 만족해야만 노동당 당원이 될 수 있다. 당원은 며느릿감으로 안 받아들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제대한 남성은 북한에서 1등 신랑감으로 소개돼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즉 남성이 제대 군인일 경우 입당을 위한 출세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인식, 총명한 두뇌와 제대 군인, 당원 소속이면 북한 1등 남편감이 된다는 것.
이날 방송에 출연한 전 북한군 여장교는 나 역시 기가 센 함경도 출신에 북한군 여장교 출신이라 시부모님이 마음에 안들어하셨다”면서 최대 400-500명의 군인을 통솔한 기 센 며느리를 사전에 제압하려 하셨고 이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었다”고 털어 놓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북한 내외부 사정에 밝은 10명의 고수들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한반도의 현정세를 진단한다.
상위 1% 로열 패밀리의 생활부터 은밀한 북한 부부들의 사생활과 북한 사람들의 활력소가 돼주는 한류드라마의 힘까지 다양한 북한의 실상을 들려주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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