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달러 환율, 글로벌 달러 강세에 사흘만의 반등
입력 2014-03-10 15:51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예상밖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5.9원(0.56%) 오른 1066.5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0.15%) 상승한 1065.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며 "아시아 증시는 중국 무역수출이 급감하는 등 약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통화 역시 이를 쫓아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중국의 무역수지가 229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8.1% 급감했다. 시장은 무역흑자와 수출 증가를 기대했지만 빗나갔다. 이날 위안화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7만5000명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인 15만2000명을 웃돌았다.
원·달러 환율은 안전 선호 심리가 우위를 보이면서 장 초반부터 매수 심리가 유입돼 좁은 레인지이긴 하지만 상승세를 보였다.
손 연구원은 "당분간 1060원선 아래로는 내려가기 부담스럽고 올라가자니 상승 요인이 없는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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