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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실화 영화’ ②] 2014년판 실화 영화를 대하는 홍보사의 방향
입력 2014-03-10 13:53 
사진=포스터
[MBN스타 여수정 기자] 넘치다 못해 극장가에 쏟아지는 실화 영화들. 누가 더 기발하고 흥미로운 문구와 방향으로 예비 관객들을 유혹할지가 이들의 숙제이다. 이를 위해 홍보사들은 작품이 지닌 고유 장점을 강조한 독창적 홍보에 열을 올리게 된다.

다른 듯 실화라는 공통분모로 한데 묶일 수 있는 영화들은 어떻게 홍보될까.

제8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예술 작품상, 각색상을 수상한 ‘노예 12년 홍보를 맡은 홍보사는 처음부터 ‘노예 12년이 실화라는 것을 알고 홍보 방향을 잡았다. 노예로 산 12년 동안의 이야기를 최대한 강조하려 했다. 주인공인 솔로몬 노섭은 한순간에 자유에서 노예로 된 신분이 바뀌었다. 그의 삶 자체가 드라마틱한데 이점 역시 강조하려 했다. 또한 다양한 영화제의 수상 성적, 노미네이트 등도 홍보하는데 사용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최후의 날과 ‘다이애나 홍보를 맡은 홍보사는 ‘폼페이-최후의 날은 인간화석을 모티브로 삼았다. 화산폭발 때문에 18시간 만에 자취를 감춘 도시 폼페이 이야기에 도망가거나, 손을 잡고있는 남녀 등 추후 발견된 인간화석에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을 중점으로 강조했다. ‘다이애나는 다이애나가 사망하기 2년 전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녀의 전체적 일대기가 아닌 사망하기 2년 전, 그녀의 진실한 사랑 등 기존에 공개되지 않던 다이애나의 모습을 담았다는 점 역시 홍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세계적 오페라 가수로 이름을 알린 폴포츠의 기상천외 인생 역전기를 그린 ‘원챈스. 영화 홍보를 맡은 홍보사는 ‘원챈스 메인 카피에서도 알 수 있듯, ‘코믹 감동 실화를 홍보 중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50년 만에 아들을 찾아나선 초긍정 꽃할매와 특종을 쫓는 전직 BBC 기자의 실화를 그린 ‘필로미나의 기적 홍보사는 BBC에서 투자, 제작을 한 영화, 앞서 BBC 필름은 ‘빌리 엘리어트로 만족감을 선사한 바 있기에 이점을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마틴 식스미스의 자전적 소설 ‘잃어버린 아이를 원작으로 제작됐기에 감동과 현실성, 공감대 형성 등의 요소로 함께 부각하고 있다.

이외에도 포스터에 ‘실화라고 강조해 표시하거나, 극중 주인공의 상황을 표현하는 문구를 넣어 궁금증도 함께 자극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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