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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연 겹치기 출연논란, "열정적 vs 매너없는 양다리"
입력 2014-03-10 13:29 
진세연 겹치기출연 논란 / 사진=스타투데이


진세연 겹치기 출연논란, "열정적 vs 매너없는 양다리"

'진세연' '닥터이방인' '감격시대'

배우 진세연이 겹치기 출연으로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혔으나 KBS 측에서 SBS에 항의를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진세연의 소속사 얼리버드엔터테인먼트는 10일 "진세연이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에 이어 '닥터 이방인'에 캐스팅된 게 겹치기 출연이라는 말이 있는데 말이 안 된다"며 "겹치기 출연은 특정 시간에 다른 작품에 동시에 나가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현재 '감격시대'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를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면서 "잘 나가는 드라마를 해치는 배우는 누구도 없을 것이고, 진세연 역시 '감격시대'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차기작으로 선택한 SBS '닥터 이방인'과 '감격시대'의 방영 일자는 겹치지 않습니다. '감격시대'는 4월 초 종영 예정이며 '닥터 이방인'은 5월 초 방영 예정입니다. 하지만 '닥터 이방인'에서 헝가리 로케이션 촬영이 진행되면서 진세연은 '감격시대' 출연 중 '닥터 이방인' 촬영에 나서게 됐습니다.


10일 '감격시대'의 정해룡 책임프로듀서(CP)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겹치기 출연으로 촬영 스케줄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에 SBS 측에 항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닥터 이방인'의 헝가리 촬영 때문에 진세연은 지난 4일 진행된 '감격시대' 현장공개 인터뷰에 불참했습니다. 해당 스케줄은 진세연 측이 '감격시대'에 미리 양해를 구했지만, 지난 8일 헝가리에서 돌아오기로 한 일정이 10일로 미뤄지며 결국 '감격시대' 촬영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입니다.

진세연은 이전에도 겹치기 논란을 겪은 바 있습니다. 첫 주인공 작품인 SBS '내딸 꽃님이' 촬영 중 차기작 KBS2 '각시탈'을 결정했습니다. 이후 '각시탈' 촬영 막바지에 SBS '다섯 손가락'을 선택해 촬영에 나섰습니다.

물론 진세연 외에도 여타 중년 연기자들이 여러 방송에 겹치기 출연하는 것은 빈번한 일입니다. 하지만 경력이 남다른 중년 연기자들도 겹치기 출연을 통해 캐릭터가 비슷하다는 뭇매를 맞는 상황에서 이제 데뷔 4년 차가 된 진세연은 상도덕에 어긋난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닥터이방인 진세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닥터이방인 진세연, 벌써 세 번째라니 좀 심한 거 아닌가" "닥터이방인 진세연, 내가 감격시대 제작진이어도 기분 나빴을 것 같은데.." "닥터이방인 진세연, 방송에 대한 열정은 좋지만 욕심이 조금 지나친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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