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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의 이유있는 시청률 하락…난항 중인 ‘아빠 어디가’ 어쩌나
입력 2014-03-10 11:03  | 수정 2014-03-10 11:31
사진=아빠 어디가 캡처
[MBN스타 금빛나 기자]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일요 저녁 예능프로그램이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시청률 싸움을 벌이고 있다.

1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일요 예능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프로그램은 12.8%(이하 전국기준)로 집계된 KBS2 ‘해피선데이였다.

지난 주 11.0%로 동시간대 꼴찌 자리에 머물렀던 ‘해피선데이는 한주 사이 1.8%P를 상승시키는 저력을 발휘하며 1위로 올라선 반면,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MBC ‘일밤은 1.0%P가 하락한 11.1%를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3위를 차지했다. 지난주와 변동 없이 11.2%를 유지한 SBS ‘일요일이 좋다는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아빠 어디가로 화려하게 부활한 ‘일밤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일요 예능 판도를 단번에 점령했다. 하지만 새해가 되면서 ‘일밤의 사정은 달라졌다.


한때 2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던 ‘아빠 어디가는 현재 반토박 난 10.1%의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아빠 어디가의 하락은 ‘일밤의 전체 시청률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고, ‘일밤의 힘이 약해진 틈을 타 동시간대 방송되던 프로그램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일요 예능 시청판도는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특히 새로운 제작진과 출연진으로 재단장한 ‘해피선데이의 코너 ‘1박2일의 경우 여행과 복불복 게임이 주는 특유의 재미와 함께, 매회 신선한 아이템으로 중무장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승세를 탄 ‘1박2일은 9일 15.4%를 기록하며 시청률 1위로 올라서기까지 했다.

하지만 새로운 아빠와 아이들로 단장한 ‘아빠 어디가는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방송 전부터 김진표의 과거 부적절한 언행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잡음을 보였고, 시즌1의 포맷을 그대로 이끌고 오면서 남의 옷을 입은 듯 어색한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시즌1에 비해 아빠와 아이들이 분명한 캐릭터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요 예능프로그램은 절대 강자 없이 끊임없이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상황이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만큼 반전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혼전양상 속에 선두를 치고 나올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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