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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섹시콘셉트’②] 영민한 섹시, 답은 너다…아이유부터 씨엘까지
입력 2014-03-10 09:26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여수정 기자] 어떻게 수위를 조절하느냐에 따라 득 또는 독이 되는 매력만점 재료인 여가수들의 섹시 콘셉트. 그러나 섹시만 강조해 대중들의 관심이 아닌 손가락질만을 받은 여가수들이 있는 반면, 똑똑하고 급이 다른 섹시로 호기심과 궁금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여가수들도 존재한다.

삼촌들의 영원한 로망 아이유, 매력적인 목소리로 남심(男心)을 자극하는 김예림,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색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투애니원. 이들은 섹시 콘셉트의 바르고 기분 좋은 예로 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유는 ‘부(BOO)를 시작으로 ‘있잖아 ‘마쉬멜로우 ‘좋은 날 ‘너랑 나 등으로 귀여운 소녀 이미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그저 귀엽기만 했던 그녀가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다. ‘분홍신 ‘입술사이 등의 티저 이미지와 영상에서 농염하고 성숙해진 모습을 제대로 발휘, 드디어 소녀를 벗고 여자로 변신을 알리는 듯했다.

그러나 아이유는 모두의 예상을 깨며 노출의 섹시의 아닌 내면의 섹시로 성숙함을 드러냈다. 그녀 역시 정규 3집 ‘모던 타임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나온 섹시 콘셉트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는 이번 앨범에서 섹시미를 강조한 건 없다고 본다. 티저 영상이나 이미지는 일종의 트릭일 뿐 신선한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이것저것 시도했다”며 내가 섹시미를 노렸다거나 그걸 할 수 있는 ‘깜냥이 되겠냐. (섹시미에 대해) 크게 욕심내지 않는다”며 내면의 성숙미를 강조했음을 밝힌 바 있다.

투개월 멤버 김예림은 솔로곡 ‘올라잇(All Right) 티저 영상에서 속옷만 입고 등장해 때 아닌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는 뮤직비디오 본편과 티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전체적인 틀이 달라질 것이다”라고 선정성 논란에 당황스러움을 밝혔다. 그녀 역시 직접 뮤직비디오에 대해 언급하며 이는 단지 일종의 티저 영상 속 콘셉트임을 전했다.

김예림은 첫 번째 미니앨범 ‘어 보이스(A Vo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가사 내용을 표현하려는 의도로 이미지 티저를 만들었다. 가사 내용에 부합하는 여자의 마음을 표현하려 한 것이다. 티저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다”며 (티저 속 노출이 아닌) 음악에 좀 더 집중해줬으면 좋겠다. 음악을 듣고 다시 티저를 보시면 이해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선정성 논란에 대해 의견을 드러냈다.

또한 ‘레인(Rain) 티저에서도 빨간 립스틱을 바르며 섹시 콘셉트를 보이는 듯했지만, 이 역시 ‘올라잇처럼 티저에서만 보인 콘셉트였다. 티저와 실제 뮤직비디오에 콘셉트적인 차별을 두어 보는 재미와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MBN스타 DB
섹시보다는 카리스마와 더 잘 어울리는 투애니원은 애절한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인 ‘그리워해요에서 멤버 씨엘(CL)의 노출로 이목을 끌었다. 이는 선정성 논란보다는 오히려 씨엘의 색다른 모습이 강조됐을 뿐이다. 그녀는 역시 (뮤직비디오 속 노출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나중에 할머니가 되어서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너무도 태연하고 ‘쿨하게 생각을 알렸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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