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의 실적이 올해는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란 금융투자회사의 평가가 나왔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10일 "회사의 지난해 실적은 주택관련손실이 반영돼 크게 악화됐다"며 "올해는 개선될 실적을 내놓을 것"라고 말했다.
한라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9992억원을 기록해지만 영업손실은 2507억원을 기록해 적자폭을 확대했다.
파주 운정과 김포 한강 등 미분양주택 할인 분양에 따른 손실, 인천 영종도 등 도급주택 관련 매출채권 대손상각, 시행사에 대한 대여금 대손상각, 투자자산 손상차손 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올해는 회사가 과도한 차입금에 대한 자구계획을 시행하고 부실사업지 정리를 완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라하이힐은 부동산펀드에 매각돼 기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상환과 공사미수금을 회수했다"며 "상반기에 아파트 분양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돼 대손상각 환입과 현금 유입이 에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해까지 이어진 대규모 손실을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는 88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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