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트남 "말레이시아 항공기 추정 물체 발견"
입력 2014-03-10 07:00  | 수정 2014-03-10 08:09
【 앵커멘트 】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기 수색이 한창인 가운데 베트남 당국이 기체 잔해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 당국은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 추정 지역인 베트남 남부 해역에서 발견된 기름띠의 모습입니다.

주변국들이 기름띠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해군이 항공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 민항청은 베트남 토추섬에서 남서쪽으로 80k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사고 여객기 잔해로 보이는 물체 2개를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직 실종 여객기의 일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더 많은 항공기를 보내 일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기 탑승객 4명이 도난 여권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말레이시아 당국은 테러 가능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도난 여권을 사용한 4명의 신원뿐만 아니라 전체 승객의 명단을 확인하고, 미 연방수사국 등 국제 정보기관과 공조수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아자루딘 압둘 라흐만 / 말레이시아 민간항공국 국장
- "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실종된 비행기를 찾는 것입니다."

또 여객기가 공중에서 분해됐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변국들은 수색팀을 추가 파견하는 등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수색에 난항을 겪으면서 수색 작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