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이나 곳곳 '합병' 찬반 시위…외교전 가열
입력 2014-03-10 07:00  | 수정 2014-03-10 08:13
【 앵커멘트 】
크림자치공화국과 러시아의 합병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엿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우크라이나 전역의 친러·반러 세력의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각국의 외교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민족시인의 추모집회에 모인 사람들은, 크림반도 사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아르세니 야체뉵 / 우크라이나 임시정부 총리
- "이곳은 우리 부모와 조상이 피를 흘린 우리 땅입니다. 우크라이나 땅은 한 치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크림공화국 수도인 심페로폴에서는 친러시아 주민들이 모여, 러시아를 연호합니다.

크림반도의 합병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엿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럽연합 등 서방국가들의 외교전은 더욱 가빠졌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12일 야체뉵 우크라이나 임시정부 총리를 백악관으로 초청했습니다.

또 임시정부만이 합법적 정부이며, 크림공화국이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합병을 결정하더라도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영국을 비롯한 국가들은 유럽의 천연가스 수입처를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바꿀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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