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번주 증시 전망] 美·中 소비지표에 쏠리는 눈
입력 2014-03-09 19:34 
'꽃샘추위에도 봄은 올까.'
이번주 미국과 중국에서는 한파와 전인대 이후 경기 회복세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발표된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되고 G2발 훈풍이 불면서 최근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미국에서는 소비심리가 살아날지 여부가 관심을 끈다.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에 걸쳐 2월 소매판매와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의 지표 부진을 한파 영향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는 견해가 많은 가운데 얼어붙은 경제가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13일 중국에서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경기지표가 나온다. 전인대 이후 중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지표까지 화답할 경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예상치에 따르면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때보다 각각 9.5%, 1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한국에서는 3월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증시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낙관적인 경기 판단이 유지되고 있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마지막 회의인 만큼 기준금리가 동결되는 기존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물옵션 만기일에도 양호한 만기 조건으로 청산 물량이 미미할 것으로 보여 증시에 부담은 크지 않다.
일본에서는 11일 중앙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가 열리겠으나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추가 양적완화가 이뤄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재원 기자 /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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