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가 진짜다"…혼돈 속 호남 기초 후보들
입력 2014-03-08 20:02  | 수정 2014-03-08 20:34
【 앵커멘트 】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표밭이었던 호남지역 기초 후보들이 혼돈에 휩싸였습니다.
기초 무공천 결정으로 경선이 없어지면서 후보들이 난립하는가 하면 신당이 창당되면 이미 수백만 원을 들여 게시한 홍보물까지 바꿔야 하는 등 고민이 많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리마다 걸려 있는 예비 후보자들의 플래카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경선을 준비하던 각각의 후보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수백만 원을 들여 게시한 플래카드 등 홍보물을 신당 창당 이후 다시 바꿔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전남지역 기초 후보자
- "선거비용은 제한돼 있는데 또 돈을 들여 하니까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네요."

또 기초단체장 무공천 결정으로 통합신당 후보들은 투표용지에서도 무소속으로 표기돼 선거를 치러야 합니다.


기존의 2번 민주당이 빠지고 정당 없이 5번 이후에 이름만 투표용지에 적히기 때문에 현역 단체장과 의원들에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광주 서구청장 예비후보 4명은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선이 없어져 후보 난립도 문제입니다.

전남만 해도 시군별로 7~8명이 민주당과 새정치 연합 기초후보로 나와 유권자가 적은 지역은 금전선거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홍 / 광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 "그전에는 정당이 후보자들을 공천과정에서 일부 걸렀지만, 공천제가 유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의 토호들이 지방권력을 장악하는 상황이…."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이번 통합신당 추진으로 지방선거가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호남의 무공천 기초 후보들은 혼돈 속에 빠져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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