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티켓몬스터 정보 유출…3년이나 몰랐다
입력 2014-03-08 20:02  | 수정 2014-03-08 21:03
【 앵커멘트 】
공동 구매를 해 물건을 싸게 사는 소셜커머스 자주 이용하시죠?
그런데 국내 대표적인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에서 113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는 3년 가까이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회원 수만 9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 홈페이지입니다.

회원 113만 명의 이름과 성별,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는 공지가 떠 있습니다.

정보가 유출된 시점은 무려 3년 전인 2011년 4월.

하지만 티켓몬스터는 사흘 전 경찰이 해킹 사실을 통보하기 전까지 해킹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특히 해킹 사실을 전달받았음에도 이틀 뒤에야 언론에 알려 의도적으로 늑장 대응했다는 의혹까지 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지수 / 티켓몬스터 회원
- "통보하는 식으로 기사만 보고 알게 돼서 너무 화가 나고요. 그냥 수수방관하고 있는 태도가 마음에 안 들어요."

▶ 인터뷰 : 김한민 / 티켓몬스터 회원
- "말도 안 나오는 일이 계속 일어나니 어이가 없고요. 보상 같은 것도 해줬으면 좋겠네요."

티켓몬스터는 결제 관련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고 유출된 주민번호와 비밀번호 등은 암호화돼 있어 해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

하지만 카드사와 통신사에 이어 소셜커머스 업체마저도 해킹에 무방비로 뚫려버리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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