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거] '뜸들이다 잊혀질라'...김황식 서둘러 귀국
입력 2014-03-08 19:41  | 수정 2014-03-08 20:34
【 앵커멘트 】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라는 말이 꼭 맞아떨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인데요.
김 전 총리가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미국에 머무는 동안 여론은 다소 김 전 총리를 잊은 모양새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황식 전 총리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 제안을 받은 날에도,

▶ 인터뷰 : 김황식 / 전 국무총리 (지난달 6일)
- "과연 제가 서울시장에 적합한 사람 인지하는 것에 대해서 좀 심사숙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
예정대로 미국 UC버클리 로스쿨 자문을 위해 떠나는 날에도 심사숙고하는 모습만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전 국무총리 (지난달 11일)
- "정말 냉철하게 판단을 해서 가부 간에 결정을 할 텐데 되도록이면 빠른 시간 내에…. "

김 전 총리가 고민하는 사이, 경쟁자 정몽준 의원 등은 출마 선언을 하고, 표심 다지기를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전세는 달라졌습니다.


지난달 초만 해도 한자릿수로 초박빙을 보였던 김 전 총리와 정 의원의 지지율 차이는 최근 20%를 웃돌 만큼 크게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신 율 /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노출시간이 길어져 버리고 그 사람이 결정을 안 하면 저 사람은 그런가 보다 돌아서는 거죠."

이를 의식했는지, 김 전 총리는 일정을 앞당겨 오는 14일 귀국해 선거 캠프를 꾸리고, 출마 선언을 서둘러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경쟁 후보들보다 적게는 2주에서 한 달 정도 늦게 출발할 김 전 총리. 다시 유권자의 마음을 얻으며,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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