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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메이저리그 계약설? 부상이라더니…
입력 2014-03-08 12:10 
지난해 LG 트윈스의 에이스 자리를 굳혔던 외국인투수 레다메스 리즈.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갑작스런 부상으로 충격을 안겼던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계약설에 휘말렸다. 사실이라면, 리즈의 복귀를 기다리던 LG로서는 또 한 번 충격을 받을 만한 황당한 일이다.
미국 야구전문매거진 ‘베이스볼아메리카의 맷 에디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리즈가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리즈는 LG와 3년째 재계약을 맺은 부동의 에이스. 지난해 10승13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을 기록하며 LG의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구속 160㎞를 넘나드는 강속구로 지난해 가장 많은 188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리즈는 LG가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리즈는 시즌을 마친 뒤 휴식기 동안 재활 기간만 4개월이 소요되는 오른 무릎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제외됐다. 사실상 LG와 계약이 무효가 된 상황이다. LG는 리즈를 대체할 외국인투수를 물색 중이지만, 전반기 이후 리즈의 합류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미국 소식통이 사실이라면 LG는 꽤 난감한 상황이다. 리즈가 LG와 사전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토론토와 계약을 맺은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오해로 불거진 해프닝인지 LG 구단도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여부를 떠나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장 믿었던 리즈의 충격적인 행보는 LG로서 불편할 수밖에 없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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