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에 중독된 20대 뱀파이어, 친구의 죽음 목격후… 다중인격장애란?
입력 2014-03-08 11:23 
'다중인격장애란' 사진=MBN


'다중인격장애란'

피를 마시기 위해 사람을 물고, 칼로 찌른 20대 `뱀파이어` 청년에 대한 연구가 화제입니다.

11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국제정신치료의학회가 발행하는 정신치료-심신의학 저널에 흡혈행위를 하는 20대 터키 청년의 연구가 소개됐습니다.

저널에 소개된 이 `뱀파이어` 청년은 피를 마시기 위해 사람을 물고, 칼로 찔러 여러 차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아버지에게 "혈액은행에 가서 피 주머니를 받아오라"고 사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청년의 사례를 조사한 터키 데니즐리 군병원 디렌트 샤카리아 박사는 "그는 생후 4달 밖에 지나지 않은 딸의 죽음과 친한 친구의 끔찍한 살인 현장 등을 목격하면서 해리성 장애 (dissociative disorder)의 하나인 다중 인격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며 "흡혈행위를 하고 나서 자신이 저지른 일과 희생자에 대한 기억을 잃는 등 일시적 기억 상실도 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사는 또한 "6주간의 치료 끝에 `뱀파이어 청년`의 흡혈행위는 줄어들었다"며 "그러나 다중 인격장애는 여전히 남아 있고, 그 것에 대한 치료 방법은 수면제를 주는 것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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