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복무제, 길게 점진적으로 해나갈 것"
입력 2007-01-29 16:52  | 수정 2007-01-29 20:54
노무현 대통령이 오랫만에 군 부대를 찾았습니다.
군 복무제도의 변경과 관련해 노 대통령은 학제와 더불어 길게, 점진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경기도에 있는 승진부대와 맹호부대를 잇따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부대 내 PX에 들른 노 대통령은 PX병에게 제일 많이 팔리는 게 뭐냐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옛날에는 자기가 고를 수 없었는데, 뭐가 제일 많이 팔리나?

달라진 군생활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부러움의 농담도 건넸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전자레인지도 있고..군 생활 한번 더 하고 싶다. 옛날에는 곰보빵 밖에 없었는데..아이스크림도 있네"

내무반을 돌아보고는 머리를 짧게 깍은 장병에게 대통령이 온다고 특별히 깍았느냐고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머리를 잘 깍았네. 오늘 대통령 온다고 특별히 깍았나. 높은 사람 오면 고달프지?"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국방부와 군이 군 병영 생활환경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맹호부대 장병들과 오찬에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군복무제도의 변경은 필요하지만 시간을 갖고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전체 한국의 청년인적자원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학제와 더불어 아주 길게 점진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

군 의료체계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노 대통령은 군 의료기술과 의료시설에 대해 국민이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변화되어 가는 것은 참 잘한 일 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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