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정 선수 밀어주기' 서울시 태권도협회 압수수색
입력 2014-03-08 08:40  | 수정 2014-03-08 10:28
【 앵커멘트 】
경찰이 어제(7일) 서울시 태권도협회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해 선수 선발전에서 특정 선수를 밀어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전 내내 굳게 잠겨있던 사무실 밖으로 경찰 수사관들이 파란색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서울시 태권도협회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등이 담긴 압수물입니다.

▶ 인터뷰 : 서울시 태권도협회 관계자
- "(뭐 가져갔어요?) 대회 때 자료…. (회의록 같은 거는요?) 그건 몰라요. 제가 확인을 못 했어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어제(7일) 서울 잠실과 상봉동에 있는 서울시 태권도협회 사무실과 협회장 임 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임 씨 등이 지난해 5월 서울시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특정 선수가 유리하도록 심판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포착한 데 따른 것입니다.


경찰은 또, 협회 임원진이 운영비를 횡령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 특별감사에서 적발된 활동비 부당 지급 등을 포함해 협회 운영 전반을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임 씨 등 협회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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