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의정부 집값 강세 여전..거래는 실종
입력 2007-01-29 16:02  | 수정 2007-01-29 18:06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 집값과는 달리 그동안 다소 소외됐던 경기권 집값은 오름세를 타고 있습니다.
특히 의정부 집 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엄성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는 지난달 주택투기지역에 새롭게 지정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주택가격 상승률이 6.6%로 전국 평균의 3배가 넘는데다, 미군기지 이전 등에 따른 개발 기대감이 지속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주에도 의정부의 아파트 값은 0.31%가 상승했습니다.


엄성섭 기자
- "미군기지 이전과 함께 의정부 발전의 핵심은 급속히 확충되고 있는 교통 인프라입니다. 특히 의정부 역은 경원선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서 과거 종점역의 이미지를 떨쳐 버렸습니다."

지하철 1호선이 연장된 경원선 복선전철이 지난달 개통됐고, 경전철 사업도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갑니다.

여기에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연말에 사패산 터널 구간을 포함해 완전 개통될 예정입니다.

미군기지 반환과 광운대 캠퍼스 이전, 금의와 가능뉴타운에 대한 개발기대감 역시 투자 열기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금의지구는 작년말 평당 평균 400만원 정도이던 지분가격이 현재는 700만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신곡동 삼성아파트 45평형도 11월에 비해 1억 2천만원 정도 올랐고, 35평형도 6천만원 이상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매도 호가가 계속 높아지면서 거래는 완전히 끊겼습니다.

인터뷰 : 임광배 / 의정부중개사무소
- "작년 9월에서 11월 사이에 많이 거래가 됐는데 그 이후로는 호가가 너무 높아서 실제로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선뜻 달려들지 못하고 있다."

거래는 끊겼지만 가격하락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 : 김보임 / 의정부 금오 OO부동산
- "주택투기지역으로 묶여 있지만 그만큼 많은 호재가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미리 잡고 들어가는 것이라고 본다. 떨어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전문가들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문섭 소장 /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 "장기적으로 봐서 경전철이 완성되면 의정부 구도시와 신도시가 하나로 뭉쳐지게 돼서 큰 도시를 형성할 것이다."

때문에 이 곳 의정부 지역 집 값 상승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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