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증거조작' 관련 등장인물은?
입력 2014-03-07 20:00  | 수정 2014-03-07 20:22
【 앵커멘트 】
이번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여러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어떤 인물들이 있는지 선한빛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이번 사건은 탈북자 출신인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씨가 간첩 혐의를 받으면서 시작됩니다.

국정원이 중국에서 유 씨 혐의를 입증하려고 증거를 찾는 과정에서 선양 영사관 이 모 영사의 존재가 처음 드러나게 됩니다.

지난해 8월 유 씨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선양으로 파견나간 국정원 출신 직원입니다.

그런데 중국 측이 위조라고 밝힌 문서들에 이 영사가 모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납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특히 문제가 된 싼허세관의 문서를 들고와서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며 공증담당 영사에게 공증을 부탁합니다.

그럼 이 영사에게 문서를 전달해준 인물은 누구일까요.

바로 탈북자 출신의 중국 동포 김 모 씨입니다.

그제 검찰 조사를 받은 직후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시도했던 인물인데요.

국정원 조력자인 김 씨는 유서를 통해 국정원의 지시로 문서를 위조했다고 밝힙니다.

김 씨가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새롭게 국정원의 또다른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현지에서 활동하는 블랙이라고 불리는 국정원 비밀요원입니다.

김 씨는 이 블랙 요원을 통해 문서를 이 영사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국정원 협력자인 중국동포부터 국정원 출신 이 영사까지, 문서 전달 과정엔 모두 국정원 관계자들이 등장합니다.

이제 관심은 김 씨가 어디에서, 누구를 통해 이 문서를 구해왔는지에 쏠리게 됐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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