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에이미 스캔들` 검사 "모든 것 잃었다" 선처 호소
입력 2014-03-07 18:31 
▲ "에이미 스캔들" / 사진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사진은 2010년 10월 22일에 열린 "2010 추계 서울패션위크")

방송인 에이미(32)를 위해 직권을 남용한 춘천지검 전모 검사(37)가 재판에서 반성의 뜻을 비췄다.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정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전 검사 변호인은 공갈 혐의 일부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 전부를 부인했다.
에이미를 돕기 위해 최씨를 협박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치료비 청구를 단념하게 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는 취지다. 전 검사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반성하고 있다”며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전 검사는 자신이 기소한 바 있는 에이미의 성형수술 부작용과 관련, 서울 강남 성형외과 병원장 최모씨(43)를 협박해 무료 치료를 받도록 해준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구속 기소됐다.

변호인은 검사로서 부당한 이익을 위해 타인의 법적 분쟁에 개입해서는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사면초가에 빠진 여인을 돕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나선 것”이라며 이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최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다만 이 사건 핵심 인물인 에이미까지 법정으로 나오게 할지는 추가 검토 후 다음 재판에서 밝히기로 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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