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입력 2014-03-07 18:25  | 수정 2014-03-09 09:59
【 앵커멘트 】
'보은 인사' 논란이 이는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낙하산 인사라며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어제 아침 서울 수출입은행 본점 앞.


노조원 두 명이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의 임명을 철회하라며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동건 / 수출입은행 노조 부위원장
-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없이 다른 요인으로 그 기관에 회사에 CEO로 온다면 낙하산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서강대 출신인 이 행장은 지난 대선에서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도운 금융계 대표적 친박 인사입니다.

이 때문에 '보은인사'라는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이 행장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덕훈 / 수출입은행장
- "(친박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 저는 친박…저는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이 행장뿐 아니라 박근혜 정부 들어서면서 금융권에서는 기획재정부 관료를 지낸 모피아들과 고대출신이 사라지고, 내부출신과 서강대 연세대 출신이 뜨고 있습니다.

홍기택 산업은행장과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서강대 출신 민간인이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권선주 기업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연세대 출신 내부 인사입니다.

남아 있는 관료 출신 기관장은 임영록 KB지주 회장과 임종룡 농협지주 회장 뿐입니다.

금융권에서는 모피아 출신보다는 대통령과 같은 학맥이 더 큰 인사 기준이 아니냐는 푸념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김형오 기자 / hokim@mbn.co.kr]

영상편집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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