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창업초 리스크는 정부가 떠안아야"
입력 2014-03-07 15:42  | 수정 2014-03-07 17:30
"이스라엘에서 창업 초기 기업 투자가 활성화된 데는 정부 역할이 주효했습니다. 정부가 이들 기업 투자 리스크를 공동 부담한 덕분에 민간자본이 보다 과감한 투자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벤처캐피털 업체인 마그마의 야할 질카 창업자(사진)는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 - 이스라엘 벤처투자포럼에서 "요즈마 프로그램이 성공한 데는 이스라엘 정부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창조경제가 성공하려면 이스라엘의 '수석과학관' 프로그램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의 핵심은 창업 초기 기업 투자 시 정부와 민간자본이 50대50 비율로 투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방식으로 정부가 창업 초기 기업 투자의 리스크를 부담하면 민간자본 투자가 활성화돼 창조적 기술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그는 "한국 기업들은 스마트폰과 자동차 분야에 노하우와 기술력이 있는 만큼, 기술 분야에서 강점을 갖춘 이스라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면 글로벌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999년 설립된 마그마는 운용자산 규모가 20억달러(약 2조1000억원)에 이르는 이스라엘 최대 창업 초기 투자 전문사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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