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첫 개헌 토론.. 평행선 주장
입력 2007-01-29 14:12  | 수정 2007-01-29 18:39
여야 의원들이 처음으로 개헌을 논의하기 위해 얼굴을 맞댔습니다.
하지만 각당의 입장만 있을 뿐, 좀처럼 접점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여당 초선의원들이 마련한 개헌 토론회 자리.

원내의 주요 4당 소속의원들이 한명씩 토론자로 참석했습니다.

개헌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 박형준 / 한나라당 의원
- "이 자리에 나오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장은 한나라당의 당론과 마찬가지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주장에는 정략이 깔려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박형준 / 한나라당 의원
- "개헌은 그 자체로 엄청난 정치적 행위인데, 여기에 정치적 의도가 없다는게 말이 되나."

민주노동당도 현 시점에서 개헌을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대 의견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 노회찬 / 민주노동당 의원
- "노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개헌이 아니라 개헌정국이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찬성과 반대를 떠나 개헌 논의조차 거부하는 것은 문제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민병두 / 열린우리당 의원
- "국회에서 논의조차 거부하는 한나라당의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민주당도 국회 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낙연 / 민주당 의원
- "노무현 대통령이 설사 무슨 의도를 갖고 있다 한들, 국회에서 바꾸면 된다."

모처럼 여야 의원들이 개헌이라는 화두를 갖고 얼굴을 맞댔지만, 얼굴을 맞댄 그 자체 이상의 의미는 찾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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