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기면증 환자 증가, 시도 때도 없이 졸음에 빠진다면…"혹시 나도?"
입력 2014-03-06 21:20 
'기면증' 사진=MBN

'기면증' '기면증 환자 증가'


시도 때도 없이 졸음에 빠지는 '기면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면증은 잠이 들 때나 깰 때, 수면 마비, 수면 발작 등의 증상을 보이는 신경정신과 질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기면증으로 진료 받은 사람은 2356명으로, 전년도보다 29.7% 증가했습니다.

연령별로 20대가 770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고 그밖에 10대 634명, 30대 50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면증은 계절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피로감인 '춘곤증'과 달리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갑자기 잠에 빠져들어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는 병입니다.

자도 자도 피곤하다는 점에서 만성피로와 유사점이 있지만, 겉잡을 수 없이 잠에 드는 것이 기면증의 특징입니다.

이에 따라 기면증의 자가진단 테스트가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TV 시청 중에, 2.앉아서 독서하는 중에, 3.오후에 누워서 쉬는 중에, 4.앉아서 대화하는 중에, 5.점심 식사시 앉아 있는 중에, 6.공공장소에 앉아 있는 중에, 7.신호를 기다리는 차 안에서, 8.차 뒷자리에서 1시간 이상 앉아 있는 중에.

위의 8가지 항목에서 '전혀 졸지 않는다'에 0점, '약간 존다'에 1점, '많이 존다'에 3점을 매겨 총점이 10점을 넘으면 기면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함춘경희 비스타 김성근 원장은 "기면증은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아 만성피로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며 "기면증 증상이 보인다면 치료 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상담 등 통합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 원장은 "기면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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