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살아 있는 미술관...신나게 '와글와글'
입력 2007-01-27 08:52  | 수정 2007-01-29 10:59
유명 미술관이나 책에서만 보던 그림들을 직접 만져보고 따라 그리는 미술관이 생겨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술관 이름이 와글와글미술관인데, 모여든 아이들로 정말 와글 와글 했다고 합니다.
이혁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신인상주의 작가 쇠라의 '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어린 피카소들에겐 롤러로 신나게 그리는 놀이가 됩니다.

빛의 공간을 통과할 때마다 새로운 미술놀이가 나오니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 : 홍우식 / 경기도 부천 (10살)
-"여기와보니 참 배운게 많았어요. 물감으로 그린거 하고 점을 찍어서 하는게 재미있어요."

색이 빚어내는 마법은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 문지영 / 와글와글미술관 선생님
-"동화책이나 그림책의 그림을 인쇄할때 한번에 인쇄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색을 따로 인쇄해서 섞는다는 걸 보여주면 아이들이 좋아하죠."

직접 색칠한 그림이 빛을 만나면 모네가 그린 그림의 원리를 외우지 않고도 익힐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이희수 / 서울시 강서구 (9살)
-"저녁에는 그림자가 비춰서 예뻤어요."

인터뷰 : 김동연 / 경기도 의정부 (9살)
-"빛이 변하는 걸 보니 너무 재미있어요."

인터뷰 : 이혁준 / 기자
-"모네가 그린 양산을 든 부인입니다. 미술관에서는 눈으로 밖에 볼 수 없지만 이곳에서는 직접 만질 수 있게 해 손으로 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와 엄마 모두 색다른 나들이입니다.

인터뷰 : 김소정 / 서울시 강서구
-"아이들한테 지식적인 면을 주입하기보다는 어느정도 아이들이 스스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입식 교육이 아닌 생생한 현장 체험으로 아이들은 환하게 웃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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