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웰빙 선봉장 '녹차'의 시대는 갔나?
입력 2007-01-29 10:57  | 수정 2007-01-29 17:40
초기 웰빙 열풍을 이끌었던 녹차가 점차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녹차 특유의 떫떠름한 맛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녹차 업체들이 떫떠름한 맛을 없애고 새로운 맛을 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음료매장입니다.

다양한 차음료들이 매장에 진열돼 있지만 대표적인 차음료인 녹차 제품을 찾기는 예전보다 쉽지 않습니다.

녹차 특유의 맛이 소비자들로부터 점차 외면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새미 / 서울 돈암동
-"떫떠름한 맛이나 녹차 특유의 맛이 강해서 가끔 먹을때 부담스런 경우가 있어서..."

이로 인해 지난해 전체 차음료 시장이 40% 이상 성장한 가운데에서도 유독 녹차 음료 시장만 제자리 걸음에 그쳤습니다.


이른바 녹차의 위기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녹차 음료 업체들은 특유의 떫은 맛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민수 / 보성녹차 브랜드팀 과장
-"녹차의 떫은 맛을 개선하고 나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제품으로 다시 시작할 계획입니다."

두유나 미숫가루와 같은 부드러운 재료들을 섞어 녹차의 향과 조화시키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재연 / 오설록 명동점
-"반응은 굉장히 좋습니다. 실제로 녹차와 결합된 음료를 마셔본 분들이 신기해하면서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경기 / 기자
-"웰빙 시대의 선봉장이었던 녹차가 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새롭게 거듭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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