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숭례문] '자재 횡령 의혹' 신응수 대목장 소환
입력 2014-03-06 20:00  | 수정 2014-03-06 20:38
【 앵커멘트 】
숭례문과 광화문 부실 복원공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공사 책임자인 신응수 대목장을 소환해 10시간째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신 대목장은 공사 당시 금강송 등 관급 목재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원도 강릉에 있는 신응수 대목장의 목재소입니다.

경찰은 지난달 초 이곳에서 문화재청이 공급한 금강송으로 의심되는 소나무 12그루를 확보했습니다.

관급 목재가 맞다면 2009년 광화문 복원공사에 사용됐어야 하는데, 신 대목장의 개인 목재소에서 발견된 겁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소나무 일부는 관급 목재"라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광화문 목재 공급을 책임진 신응수 대목장을 불러 이 부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숭례문 복원 과정에서 금강송을 빼돌린 의혹도 조사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 대목장에 대해 제기된 모든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라며, 추가 소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숭례문 복원에 사용된 목재는 러시아산이 아닌 국내산이라는 국립산림과학원의 소나무 DNA 감정 결과가 최근 나왔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하지만 신 대목장이 문화재청 공급 목재를 사용하지 않고, 다른 소나무를 사용했다면 '횡령' 혐의로 사법처리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입장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윤새양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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