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입 4년째…국민은 모르는 '국민안심 서비스'
입력 2014-03-06 20:00  | 수정 2014-03-06 20:48
【 앵커멘트 】
SOS 국민안심 서비스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여성과 청소년들이 경찰서에 스마트폰을 등록해놓고 112를 누르면, 경찰이 위치를 파악해 바로 출동하는 서비스입니다.
도입된 지 4년이 지났고 취지도 좋지만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 겉돌고만 있습니다.
박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민안심서비스 홍보 동영상)

지난 2011년 도입된 SOS 국민안심 서비스.

여성과 미성년자 누구나 경찰서에 자신의 스마트폰을 등록해놓고, 위급할 때 말없이 112통화를 누르기만 하면, 경찰이 위치를 추적해 즉시 출동하는 서비스입니다.

'112 긴급신고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작동시켜도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안전행정부는 4대 악 근절과 관련해 이 제도의 확대를 주요정책으로 내세웠습니다.

▶SYNC : 박근혜 대통령 (2013년 4월 5일 / 안전행정부 업무보고)
= "국민 안전은 현장이 중요한 만큼 이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부족한 점은 없는지 끊임없이 점검하고…."

하지만, 이 제도를 알고 있는 시민은 얼마나 될까.

▶ 인터뷰 : 송주영 / 대학생
- "처음 들어보는데. 홍보 방면에서도 많이 부족한거 같고…."

▶ 인터뷰 : 이가영 / 고등학생
- "그런 게 있다고는 들었는데 그게 그건지는 잘…."

실제 지난 4년간 국민안심서비스 가입자는 약 108만 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5%에 불과합니다.

심지어 일선 경찰마저 내용을 잘 모르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현장음)
경찰: 안심서비스를 원하면 콜센터로 전화하면 댁까지 동행해주는 겁니다.
(112 누르면 바로 출동하는 거 아니에요?)
경찰: 전화주면 우리가 댁까지 바래다주는 겁니다.

좋은 정책이더라도 만들 때는 거창하게, 만든 뒤에는 흐지부지되는 탓에 국민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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