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SBS판 양심냉장고…‘심장이 뛴다’, ‘모세의 기적’ 통할까
입력 2014-03-06 16:31 
사진=SBS
[MBN스타 남우정 기자] ‘심장이 뛴다가 ‘모세의 기적 프로젝트로 따뜻한 예능으로 자리매김을 노리고 있다.

6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예능프로그램 ‘심장이 뛴다의 제작발표회에 조동혁, 전혜빈, 박기웅, 최우식, 장동혁이 참석했다.

연예인들이 직접 119 대원이 되어서 소방대원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사건 사고의 현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인 ‘심장이 뛴다는 양보의식이 부족한 대한민국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프로젝트 ‘모세의 기적을 시행할 예정이다.

‘모세의 기적 프로젝트가 시행되는게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것은 지난 1월 방송됐던 골든타임에 병원에 도착하지 못해 하지절단을 하게 된 피해자 이종순 씨 사고였다. 당시 부족한 시민의식으로 인해 이종순 씨는 제 시간에 병원에 도착하지 못하면서 한쪽 다리를 잃게 됐다. 현장에 있던 ‘심장이 뛴다 구급대원들은 물론 시청자에게도 큰 충격을 줬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박기웅은 이종순 씨와 재회했을 때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있었다. 내가 좀 더 잘했더라면 이라는 미안함과 죄송함이 있었다. 근데 제가 당황스러울 정도로 밝게 맞아주셔서 감사했다”며 제2의 이종순 씨가 생기지 않도록 ‘모세의 기적 프로젝트가 진행되어야 한다. 구급차는 정말 급할 때만 싸이렌을 울린다. 무조건 비켜주시기만 하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조동혁도 일단 소방차 구급차가 사이렌이 울리면 비켜줘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다. 일부러 끼워 드는 분들은 나쁜 사람이지만 몰라서 못하는 분들도 이 프로젝트르 통해서 알고 양보를 해줬으면 한다. 현장에서 정말 급할 때 안 비켜주면 화가 나서 더 흥분을 할 때가 많다. 하지만 소방대원들은 침착하게 대응을 하는데 그 이유는 민원 때문이다.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소방 제도에 대한 지적도 잊지 않았다.

프로그램 책임을 맡은 최삼호 PD는 현장에서 스태프들도 함께 뛰고 있다. 어떻게 하면 리얼하게 담아낼까 고민을 많이 한다. 그리고 출연자들도 본인들이 진짜 소방관인 줄 알고 착각을 한다. 그런 부분을 충실히 담아내려고 한다”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모세의 기적 프로젝트를 시행하게 된 것에 대해 사실 양심 냉장고랑 비슷하기도 하고 한계도 명확하다. 하지만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살릴 수 있다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심장이 뛴다가 계속 뛸 수 있는 목표를 같이 가려고 한다. 지켜봐달라”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거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일밤의 양심 냉장고 프로젝트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심장의 뛴다의 ‘모세의 기적은 시민의식이 부족한 현 시점에서 필요한 프로젝트다. ‘심장이 뛴다가 어떻게 시청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착한 예능으로의 색을 지킬 수 있을까. ‘심장이 뛴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