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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마블 히어로에 열광하는 이유
입력 2014-03-06 15:43 
[MBN스타 손진아 기자] 2012년 ‘어벤져스의 흥행 돌풍 이후,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은 독보적인 인기를 얻으며 흥행 강자의 자리를 굳혔다. 2013년 ‘아이언맨3가 900만 명, ‘토르: 다크월드가 300만 명으로 각각 전작의 2배에 가까운 성적을 일구어냈다.

오는 26일 전세계 최초 개봉을 앞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역시 개봉 전부터 화려한 액션과 강력한 빌런, 그리고 쉴드에 얽힌 음모와 관련된 이야기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렇듯 흥행 불패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마블 히어로들의 공통적인 흥행 요인은 어떤 점이 있을까.

마블의 히어로들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첫 번째 이유는 스케일이다. ‘어벤져스는 지구의 안보를 위협 받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히어로들이 한 곳에 모였다는 사실만으로 큰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뉴욕의 상공에 거대 웜홀이 드러나는 장면은 ‘어벤져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거대한 스케일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아이언맨3 역시 전편과 비교할 수 없는 15개의 수트를 선보이며 영화를 기다린 팬들에게 압도적인 수트 액션을 선사했다. ‘토르: 다크월드에서는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많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아스가르드의 내부가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신비롭고 웅장한 스케일의 아스가르드 세트는 마블 영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세트로 알려지기도 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는 쉴드를 둘러싼 음모가 드러나며, 쉴드를 지키기 위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분)의 리얼하고 화려한 액션이 펼쳐질 예정이다.

주인공만큼이나 눈을 뗄 수 없는 빌런(악역)의 등장도 흥행 요인 중 하나다. ‘어벤져스와 ‘토르: 다크월드를 통해 매력적인 빌런의 대명사가 된 로키(톰 히들스턴 분)부터, ‘아이언맨3에서 토니 스타크를 위협하는 익스트리미스까지 마블 히어로물에는 항상 눈에 띄는 빌런이 등장한다. 로키는 ‘어벤져스를 통해 사악함과 순수함을 동시에 지닌 빌런 캐릭터를 구축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익스트리미스 집단 역시 ‘아이언맨3에서 토니 스타크의 저택을 초토화시키며 위력을 뽐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는 ‘퍼스트 어벤져에서 스티브 로저스의 친구로 등장했던 버키 반스(세바스찬 스탠 분)가 윈터 솔져로 등장한다.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들은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작품마다 곳곳에 숨겨둔 유머 코드와 위트, 그리고 히어로의 로맨스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어벤져스에서 헐크가 로키를 내동댕이 치고, 패대기 치는 장면이 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는 스티브 로저스가 냉동 상태에 있으면서 잃어버린 70년의 세월을 따라 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과정이 나올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히어로의 곁을 지키는 여인들과의 러브라인 역시 중요 인기 요소 중 하나이다. 토니 스타크의 연인 페퍼 포츠(기네스 펠트로 분), 토르의 연인 제인(나탈리 포트만 분) 등 이들의 로맨스가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것.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의 캡틴 아메리카와 페기 카터(헤일리 앳웰 분)의 관계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에는 엔딩 크레딧 이후 보너스로 추가되어 등장하는 ‘쿠키 영상이 존재한다. 자리를 끝까지 지킨 팬들을 위한 이 영상은 마블의 다음 시리즈를 궁금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쿠키 영상은 ‘퍼스트 어벤져의 엔딩 크레딧 이후에 나온 ‘어벤져스의 단서가 된 영상이다. 전작에서 확실히 화제가 되었던 만큼,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쿠키 영상은 어떤 내용을 공개할지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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