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너지 공기업 부채비율 15% 줄인다
입력 2014-03-06 13:54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11개 에너지 공기업의 2017년 부채비율이 현재보다 15% 감축된다. 1인당 복리후생비도 40%가량 줄어든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41개 공공기관장들과 만나 정상화 계획 추진상황을 점검한 자리에서 이같은 계획은 발표했다.
부채 중점관리 대상 기관으로 지정된 한전, 한수원, 발전 5개사, 가스공사, 석유공사, 광물공사, 석탄공사 등 11개 기관은 2017년 총 부채를 185조8000억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작년 기준 이들 기관의 부채는 148조4000억원으로 중장기계획상으로는 204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20조원가량 줄이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현재 174.2%에서 2017년 159.3%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1개 에너지공기업과 강원랜드, 가스기공, 한전기술, 지역난방공사, 무역보험공사 등 16개 중점관리기관들은 복리후생제도를 전면 개정해 1인당 복리후생비를 전년 대비 38.6% 감축하기로 했다. 줄어드는 금액은 1인당 187만원이다.
윤상직 장관은 "공공기관 개혁에서 생산성 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산성 향상이 뒤따르지 않는 개혁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장관은 "공기업의 자산 매각시 헐값 매각, 국부 유출, 민영화 논란 등의 우려가 나오지 않도록 필요시 매각자산을 모아 팔고 매각시기를 조정하며 국내 기업과 투자자에 우선매각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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