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간첩사건 위조의혹 조선족, 조사당일 자살시도해
입력 2014-03-06 13:07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해 조선족 A씨가 피고인 유우성씨의 출입경 기록 위조 또는 변조 과정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자 검찰 조사 당일일 지난 5일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간 국가정보원에 협조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은 6일 A씨를 지난달 28일을 포함해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새벽 3차 조사를 받고 돌아간 뒤 같은날 오후 6시께 자신이 머물던 모텔에서 A4 용지 4장 분량을 남기고 자살을 시도했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5일 정오께 자살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문자를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 검사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탈북해 중국에서 국적을 취득한 뒤 국내로 들어왔으며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만큼 증거위조 의혹과 관련해 수사가 다소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간첩사건 피고인 유씨의 중국 출입경 기록 등 관련 문건 위조 의혹과 관련해 해당 문서를 생산한 뒤 국정원에 제공하는데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으며 윤갑근 대검찰청 강력부장(검사장)은 이에 "예기치 않은 상황이 생겼다고 변할 것은 없다. 수사는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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