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NAVER 급등에 카카오도 장외서 10만원선 돌파… 사상 최고가
입력 2014-03-06 10:09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의 장외 주가가 10만원 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NAVER가 모바일 메신저 'LINE'의 성장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는 등 모바일 메신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6일 장외주식 정보제공 전문 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는 전일대비 5500원(5.53%) 오른 10만50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장외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해 11월 9만5000원선까지 올랐다가 올 1월에는 8만5000원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4일과 5일 이틀동안 9500원 가량 오르면서 10만원선을 돌파했다.
장외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7470억원이다. 당장 상장하더라도 NAVER(28조5100억원), 엔씨소프트(4조5500억원)에 이어 인터넷게임업종 3위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현재 3위인 다음(9500억원)보다도 시가총액이 두배 이상 규모가 크다.
이처럼 카카오의 주가가 껑충 뛴 것은 페이스북의 와츠앱 인수 이후 모바일 메신저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0일 페이스북이 와츠앱 인수를 발표한 직후 NAVER의 주가는 8% 가량 급락했지만 이후 보름여 동안 NAVER 주가는 25.5%나 올랐다.
카카오는 내년 5월을 목표로 상장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장 후 카카오의 시가총액 규모를 적게는 2조원, 많게는 5조원 가량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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