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SBS ‘짝’ 여성 출연자 지인 “방송촬영에 부담 느껴”
입력 2014-03-06 09:39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짝 촬영 도중 여성출연자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해당 출연자의 지인들이 출연자의 이야기를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5일 숨진 여성 출연자의 유족과 지인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친구 A가 최근 ‘짝 작가와 사전 인터뷰도 마치고 출연하려 했으나 방송 출연에 부담을 느껴 고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작진 측에서 이미 제주도행 비행기 티켓팅을 마쳐 중도에 나가는 건 어렵다고 말해 결국 제주도 촬영에 합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커플이 되고 자신은 혼자 있는데 계속 (카메라가) 따라다녀 인격적 모멸감을 느꼈다고 했다. 잠도 못 자고 많이 아팠다더라”, A씨가 지난해 말 남자친구와 헤어진 사실을 말해서인지 비련의 주인공 캐릭터로 잡아갔다. 내용상 타깃이 되는 것 같다. PD에게 따로 편집해달라고 얘기해야겠다고 했다” 등의 말들이 지인들의 입에서 흘러나왔다고 한다.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딱히 제작진 탓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이런 얘기들, 안타깝다”, 방송이 문제가 아니라 삶에 의미가 없다고 유서 쓰지 않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는 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함께 출연해주신 출연자 여러분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된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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