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ETF 첫 뉴욕 입성…미래에셋, 美거래소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수출을 통한 영토 확장에 나섰다.
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내 계열회사인 '호라이즌스 ETF USA'를 통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호라이즌코리아코스피200 ETF(HKOR)'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코스피200지수를 활용한 ETF가 아시아 이외 지역에 상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 자산운용사 최초로 2013년 뉴욕증권거래소에 호라이즌스S&P500커버드콜 ETF(HSPX)와 S&P금융섹터커버드콜 ETF(HFIN)를 상장한 바 있으며 이번 코스피200 ETF 상장을 계기로 미국시장 ETF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미국 ETF시장 규모는 약 1조7000억달러(2월 말 기준)로 전 세계 ETF시장의 약 70%를 차지한다. 한국에 투자하는 ETF 상품으로는 MSCI Korea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등 총 5개가 있으나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이번에 처음 상장됐다.
이태용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대표는 "앞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혜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