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영업정지'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 제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실효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업정지가 시행되면 문제를 일으킨 이통 3사는 실적이 개선되는 반면, 휴대폰 유통 소상인들과 단말기 제조업체의 피해만 커질것 이라는 지적이 일고있습니다.
오늘(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다음주 중 이통 3사에, 불법보조금을 살포한 이통 3사에 대한 제재 차원으로, 최소 45일 이상 영업정지 제재를 가할 방침입니다. 또 교차영업정지와 신규 가입 외에 기기변경도 금지해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제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선 영업정지가 이통3사보다는 휴대폰 유통 소상인들과 제조사의 피해만 야기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단말기 제조사들은 영업정지를 반발하고 있습니다.
LG전자(61,300원 △500 0.82%)와 팬택 등 단말기 제조사들도 미래부에 영업정지를 재고해 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했던 바 있습니다. 최근 경영악화로 워크아웃에 돌입한 팬택의 경우 영업정지가 시행되면 회사의 존립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습니다. 비교적 내수비중이 큰 LG전자도 신규가입은 고사하고 기기변경만이라도 허용해 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반해 이통사들은 영업정지 기간 동안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선 영업정지가 시행되면 이통사들의 영업이익이 최대 10%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알뜰폰 사업자들에게도 영업정지 기간은 기회입니다. 알뜰폰 업체들은 이통사 영업정지에 맞춰 홈쇼핑 판매 등 강도 높은 마케팅으로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한편 '이통사 영업정지'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통사 영업정지, 허와 실이 존재하는 것 같네" "이통사 영업정지, 문제는 이통사가 일으켰는데 실적이 좋아진다니 반전이네" "이통사 영업정지, 소비자들도 불편할 것 같은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