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병세 외교장관, UN서 위안부 문제 첫 제기
입력 2014-03-04 20:00  | 수정 2014-03-04 20:44
【 앵커멘트 】
윤병세 외교장관이, 우리 외교수장으로는 처음으로 UN 인권이사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직접 제기합니다.
일본의 잇따른 과거사 도발에 우리 정부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윤병세 외교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석해 일본의 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윤 장관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5일) 저녁 기조연설을 통해, 올바른 역사인식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일본을 강도 높게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외교장관이 인권이사회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06년, 당시 반기문 장관 이후 8년 만입니다.

특히 외교장관이 인권이사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직접 제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 "정부는 '일본군 군대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중요한 안건으로 다루어 왔습니다. 그리고 일본 정부에 대해서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해 오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앞서 윤 장관의 인권이사회 참석을 검토했다가 한일관계 악화를 우려해 철회했지만, 다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일본의 과거사 도발 수위가 도를 넘었다고 보고, 대응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위안부를 인정한 고노 담화를 수정하려는 시도를 강력히 비판했지만 일본의 태도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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